2개월 중반부터 아기가 양쪽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쪽쪽이를 줘도 뱉어내고 엄지손가락을 빨아서 유심히 봤더니 빠는게 아니라 손가락을 넣어 잇몸을 문지르는 느낌이었다.
첫니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짜피 곧 필요할테지 치발기를 구입해보기로 했다.
엄마들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치발기로 메디토이 코끼리 치발기가 많이 보이기도 하고 마침 핫딜이 떠서 메디토이 코끼리 치발기를 구매했다.
메디토이 코끼리 치발기는 무색, 무취, 무독성을 장점으로 들고있는 치발기로 젖병 꼭지용 실리콘을 사용한다고 되어있어 안전한 재질로 느껴졌다. 배송 후에 확인하니 말랑말랑하고 팔에 끼워서 고정시킬 수 있어서 잘 잡지못하는 개월수에도 처음 시작하는 치발기로 좋아보였다.
근데 이내 곧 두 손 다 치발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우리아가...ㅎㅎㅎ
모윰 젖병과 쪽쪽이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모윰 치발기가 생각났다!
모윰 치발기는 색이 있고 좀 더 단단하면서 비교적 무거운게 특징이었다. 또, 메디토이 치발기와 다르게 팔에 고정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100일 전 우리 아가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자꾸 떨어트리고 잘 물지 못했다. ㅠㅠ
그렇게 메디토이 치발기만 물다가 3개월쯤 되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입술을 안쪽으로 쪽쪽 빨듯이 반복하는게 보였다. 처음에는 졸려서 그런가 했는데 놀때도 쪽쪽하다가 손을 집어넣고 반복되어 치발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안쓰던 단단한 모윰 치발기를 줘봤는데 잡는 힘도 늘어나고 손 움직임도 좀 더 잘 하게 되니 잘 물었다. 그래서 단단한 치발기를 찾아서 검색하다가 앙쥬 치발기를 알게 되었다.
앙쥬 치발기는 베이비페어에서 아가들이 많이들 물고 다니던 그 치발기였다!
저게 뭐길래 다들 가지고 다니지? 싶었는데 대표적으로 기린, 딸기, 바나나 모양의 치발기이다.
앙쥬 치발기를 구매하러 들어갔는데 색감이 예쁜 치발기가 새로 나온게 아닌가?
한정판 못참아! ㅎㅎ 기린 대신 청포도, 딸기 대신 색감이 예쁜 딸기라떼로 사은품으로 전용 케이스와 스트랩을 받는 구성으로 구매하였다.
받아보니 인터넷에서 보듯이 색감도 예쁘고 메디토이나 모윰보다 좀 더 단단한 느낌의 치발기였다.
지금 120일 정도 되었는데 열탕해서 줘보니 너무 좋아한다. 아직 손으로 잡는게 익숙하지 않은듯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단단한 느낌이 좀 더 좋은가 보다.
사은품으로 함께 온 스트랩으로 치발기에 묶고 옷에 고정해두면 바닥에 떨어지지는 않아서 치발기를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 아가는 생각보다 치발기의 호불호는 없는 것 같다. 이것저것 쥐어주면 물다가 잠들기도 하고 가지고 놀기도 하고 참 좋아한다. 물고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ㅎㅎ
본품 구매한것과 사은품까지 치발기가 갑자기 많아져서 일단은 지금까지 구비해둔걸로 어느정도 더 써보려고 한다.
이가 나서 더 단단한 혹은 다른 형태의 치발기를 찾게 되면 그때 다시 서칭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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