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라는 아기 의류 브랜드를 알게된건 임신중에 지인이 코니 턱받이를 선물해 주면서 였다.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모양의 턱받이가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지내던 중 아기가 태어나고 30일 직전에 태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겨울 아가라 태열은 딴나라 얘기인줄 알았는데 ㅠㅠ
긴팔에 도톰한 배냇저고리, 바디수트도 긴팔로만 사둔터라 그대로 입히니 더더 올라오는 태열 ㅠㅠ

태열에 좋은 아기 보습제, 환경조절 등등 알아보다가 아기 온도 조절의 일환으로 바디수트를 여름처럼 시원한 메쉬소재로 바꿔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겨울철이라 메쉬소재나 반팔 의류는 전혀 없었고, 맘카페나 지인에게 유니클로, 코니 등 메쉬소재의 의류가 유명한 브랜드를 소개받았다.
소개받은 브랜드 의류를 전부 검색했는데 제일 빨리 배송오는게 코니 뉴본 코튼메쉬 바디수트였다.
처음 들어가서 보고 일단 여자 아기에게 어울릴만한 색으로 2개만 구입해보자 싶어서 레몬옐로우, 살몬색 이렇게 구입했다.
집에 배송되어 열어보니 앞에 세로로 쭉 단추가 있고 아래 기저귀를 갈 수 있도록 스냅형 단추가 더 달려있었다. 아기가 그당시 목을 가눌 수 없는 시기여서 앞단추는 신세계 였다 ㅎㅎ 배냇저고리처럼 끈이 풀어져 옷이 벗겨지지도 않고 목욕할때도 옷을 갈아입을때도 너무너무 편했다.
그리고 태열에 대한 효과가 가장 중요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입히고 2-3일만에 쏙쏙 들어가기 시작했다!!
산후조리 중이었지만 아기를 위해 수면양말신고 따뜻하게 입고 아기를 위해 22-23도, 습도도 맞춰가며 지냈다. 아기가 춥지는 않으려나 걱정했지만 손싸개, 양말을 해주고 지켜보았다.
태열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다른 옷은 입힐 수가 없었다. 코니 옷을 입고 태열이 잡혀서 다른 옷을 입히면 또 다시 태열이 나오고 반복이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살몬색, 레몬옐로우색만 번갈아 입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서 결국 그냥 너무 어두운 색만 아니면 다 사버리자 ^^ 라는 생각으로 코니 감사제때 할인도 하겠다 ㅎㅎ 11개의 컬러중 3개 컬러빼고 다 사버렸다. ㅎㅎ
120일이된 지금도 외출할때도 간편하게 세트로 팔았던 코니 블루머를 위에 입히고 나가기도 하고 실내복으로도 역시 좋다. 지금은 얼굴도 깨끗해지고 태열은 다 좋아졌지만 이제 슬슬 날씨도 더워지고 아기가 잘때 땀을 흘리기 시작해서 이제는 계절에 맞게 입히고 있다.
우리 아가 집에서 찍은 사진은 거의 코니 메쉬바디수트 밖에 없을 지경...ㅎㅎㅎ 거의 코니 홍보대사다.
그치만 이만큼 편하고 내구성 좋고 색감 예쁜 옷이 없는걸 ㅠㅠ

그리고 선물받은 코니 턱받이, 내가 직접 세트로 구매한 블루머랑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이것저것 조합해가며 입히는 재미가 쏠쏠~
여름이 되어가니 이제 더더 이 메쉬바디수트를 잘 입히지 않을까싶다. 사이즈는 40일정도 5kg 이 되기 전 6M 사이즈가 가장 작아서 6M으로 구매했었다. 그때는 널널하고 약간 큰 정도였는데 120일 7kg 이 되었을때도 6M 사이즈가 잘 맞는다. 일단 이 사이즈가 작아질때까지 마르고 닳도록 입을 예정이다. ㅎㅎㅎ